
탈모는 현재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중년 남성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와 여성에게도 탈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탈모의 주요 원인
유전적 요인이 탈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나 조부모 중에 탈모가 있다면 본인도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호르몬의 영향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되면서 모낭을 축소시켜 탈모를 유발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역시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탈모를 악화시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탈모의 종류와 특징
남성형 탈모는 가장 흔한 형태로, 이마 라인이 후퇴하는 M자 탈모와 정수리 부분이 벗겨지는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20대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과 달리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줄어드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며, 특히 가르마 부위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점차 넓어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원형 탈모는 동전 크기의 원형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질환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주요 유발 요인이며,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인정받는 탈모 치료법
현재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탈모 치료법은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모발이식 등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외용약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모근에 영양 공급을 촉진합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남성용은 5%, 여성용은 2-3% 농도를 사용합니다. 3-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먹는 약으로,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모 진행을 막습니다.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주로 정수리 탈모에 효과적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M자 탈모와 정수리 탈모 모두에 효과적입니다. 아보다트가 대표적이며, 역시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
미녹시딜의 부작용으로는 두피 가려움, 피부 건조, 접촉성 피부염, 작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얼굴 털이 증가하는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등이 1-2% 확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한 여성은 절대 복용하거나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만큼 부작용도 다소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는 개인차가 크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이나 청소년의 경우 사용이 제한되는 약물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탈모 예방법
올바른 머리 감기가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샴푸는 적당량만 사용하여 두피를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감습니다. 감은 후에는 자연 건조하거나 드라이어 찬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균형잡힌 영양 섭취도 필수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닭고기,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콩류에 포함된 이소플라보노이드는 남성형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금연, 금주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모발 재생이 활발한 시간이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
탈모 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지거나, 가족력이 있어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원형 탈모의 경우 자각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므로 발견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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