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암 초기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이는 대장암이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단면적이 넓어 소화 장애, 검은색 혈변, 복통이 주요 증상입니다.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로 인한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빈맥,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혈변(핏덩어리 또는 선혈이 섞인 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 변, 복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초기 신호는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특별한 이유 없는 배변 습관 변화가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호입니다.
대장암 진단방법
대장암 진단에는 주로 4가지 방법이 사용됩니다. 분변잠혈검사는 가장 간편한 검사법으로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낮아 양성이 나와도 모두 대장암은 아니며, 대장암이 있어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입니다. 내시경 기계를 항문으로 넣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최근 광학기술 발달로 1~2mm 크기의 대장 병변도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 바륨 조영술과 CT 대장 조영술도 있지만, 작은 용종 진단의 한계와 조직검사 불가능 등의 단점으로 대장내시경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전체 대장암의 약 2/3 이상이 직장과 에스상 결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직장 수지 검사와 에스상 결장경 검사를 먼저 실시하기도 합니다.
대장암 치료법
수술적 치료는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종양을 중심으로 원위부와 근위부 양방향으로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수술로 개복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조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암세포가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거나 점막하층의 0.5mm 이내로 얕게 침윤되어 있으며, 분화도가 좋은 조기 직장 및 결장암은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99% 이상 완치율을 보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주사 또는 경구용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전신으로 전달되므로 대장뿐만 아니라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암에도 효과를 보이는 전신 치료법입니다. 주요 목적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는 보조적 치료와 전이나 재발 시 생명 연장을 위한 고식적 치료입니다.
대장암 항암제로는 5-플루오로우라실(5-FU), 카페시타빈,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 등이 널리 사용됩니다. 표적치료제인 베바시주맙(아바스틴)과 세툭시맙(얼비툭스)도 2014년부터 건강보험 급여대상이 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주로 직장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치료로 사용됩니다. 매일 10~20분 정도, 주 5회 외래 통원치료로 시행되며, 6~8주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대장암 생존율
대장암의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5년 전체 생존율은 79.5%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65%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병기별 5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1기암은 94.7%(90~100%), 2기암은 88.4%(75~90%), 3기암은 74.3%(50~75%), 4기암은 31.4%의 성적을 보입니다. 특히 1기와 2기의 조기 발견 시에는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84.7%로 남성(76.4%)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연령별로는 40세 이하에서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이는 젊은 연령에서 진단받는 대장암이 상대적으로 악성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기 대장암도 다른 암과 달리 완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이나 폐에 단독적으로 전이된 경우, 적극적인 다학제 치료와 수술을 통해 45%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재발은 주로 수술 후 18~24개월 사이에 발생하며, 5년 동안 재발 소견이 없어야 완치로 판정됩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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