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여성암 중 하나입니다. 부인과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소암은 여성의 생식기관인 난소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매년 약 3,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난소암 초기증상
주의사항: 난소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난소암의 초기 1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고 모호하여 다른 질병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진행된 난소암의 주요 증상
- 복부 팽만감: 복수가 차면서 배가 나오는 증상
- 소화불량: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
- 복부 통증: 하복부나 골반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
- 배뇨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급하게 마려운 증상
- 복부 종괴: 배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
-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이나 다른 부인과 질환과 유사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으로 착각하여 다이어트를 시도하거나 다른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발견이 지연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난소암 원인
난소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요인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95%는 가족력이 없는 경우이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요 위험 요인
- 유전적 요인: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는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 가족력: 어머니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 위험도가 3배 증가합니다
- 연관 암 병력: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 배란 횟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임신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요인
- 임신과 출산: 한 번의 출산으로 위험도가 10% 감소, 세 번 출산 시 50% 감소
- 모유 수유: 배란을 억제하여 난소암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 경구 피임약: 5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난관 결찰술: 나팔관 차단으로 위험도가 감소합니다
난소암 검사방법
난소암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난소의 특성상 조기 발견을 위한 효과적인 검사법이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본 검사 방법
- 부인과 내진: 골반 검사를 통해 난소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합니다
- 질 초음파 검사: 난소와 나팔관, 골반강의 종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CA-125, CA 19-9, HE4 등 종양표지자 수치를 측정합니다
- CT 촬영: 복부와 골반의 상세한 영상을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 MRI 검사: 종양의 내부 구조와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종양표지자 검사의 한계
CA-125는 난소암의 대표적인 종양표지자이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낮습니다. 또한 자궁내막증이나 다른 부인과 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질 초음파 검사와 함께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 확진을 위해서는 수술을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난소가 복강 내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다른 암처럼 간단한 조직 채취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술 중 동결절편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난소암 치료법
난소암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지며,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 종양감축술: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잔여 종양이 1cm 이하가 되도록 합니다
- 전자궁적출술: 자궁과 양측 난소, 나팔관을 모두 제거합니다
- 림프절 절제술: 골반 림프절과 대동맥 주위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 대망 절제술: 복막에 있는 대망 조직을 제거합니다
- 보존적 수술: 젊은 미혼 여성의 경우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임신 기능을 보존합니다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주로 백금계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화학요법을 3주 간격으로 6-9회 정도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하여 재발률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치료 부작용 및 주의사항
- 수술 부작용: 폐경 증상, 안면홍조, 근육통, 신경과민 등
- 항암치료 부작용: 구역질,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빈혈, 말초신경병증
- 재발 위험: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70-80% 환자에서 재발 가능성
- 정기 추적검사: 수술 후 2년간은 2-3개월마다, 이후 점차 간격을 늘려 검사
난소암 생존율과 예후
난소암의 생존율은 진단 시점의 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병기별 5년 생존율
- 1기: 76-93% (난소에만 국한된 상태)
- 2기: 60-75% (골반 내 전이된 상태)
- 3기: 23-41% (복강 내 전이된 상태)
- 4기: 11-14% (원격 전이된 상태)
1기에 발견된 난소암의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이는 초기 증상이 없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
난소암은 예방법이 명확하지 않지만,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조기 발견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30대 후반부터는 매년 1회, 고위험군의 경우 6개월마다 질 초음파와 종양표지자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더욱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난소암은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치료법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유전자 치료 등을 통해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전문의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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